45. 👨‍👩‍👧‍👦 법적으로는 범죄집단, 심리적으로는 가족

영화 : 어느 가족

• 우리는 귀인 (歸因) 을 한다
  •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는, 그 행동의 원인을 추론하는 것.
  • 이는 사회적 정보 처리의 매우 중요한 과정
  • 동일 행동, 동일 사건에도 귀인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고, 이에 대한 우리의 생각, 감정, 그리고 행동이 달라진다.
• 행위자-관찰자 차이
  • 사람들이 자기 행동의 원인을 귀인하는 방식과 타인의 행동 원인을 귀인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 관찰자로서 타인의 행동 이유를 추론할 때는 타인의 성향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하다.

    상대 국가가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그 나라가 매우 호전적인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행위자로서 자기 행동의 이유를 추론할 때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초점을 맞춘다.

    자기 나라가 미사일을 개발하는 이유는 옆 나라의 군사 위협 때문이라고 자국이 처한 상황에 귀인한다.

  • 동일한 사건 또는 행동의 원인에 대한 귀인의 차이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더 나아가 대인 간, 그리고 국가 간 갈등을 촉발하게 된다.
• 나쁜 결과는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기 때문에 일어난 것일까?
  • 행위자-관찰자 차이가 유발되는 이유 중 하나는 행위자와 관찰자의 시야에 주로 보이는 세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 우리가 타인의 행동을 관찰할 때에는, 그 사람의 주변보다는 그 사람 자체에 집중한다.
    • 그리고 대부분의 이유를 그 사람에게서 찾으려한다.
  • 반면 행위자의 시야에는 주로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대한 정보들이 들어온다.
  • 어쩌면 이런 귀인 양식은 우리가 불행한 사람이 불행한 원인에 대해 자신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오롯이 그 사람의 내적인 속성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 우리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줄지도 모른다.

• 우리는 영화를 관찰자의 시각에서 볼 수도 있지만, 행위자의 시각에서 볼 수도 있다.

  영화라는 매체는 우리를 심리적으로 더 성장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힘은 일상에서는 쉽게 외면하던 상황이라는 정보를 관찰자인 관객으로 하려금 주의를 기울여 보게 만드는 데서 나온다. 덕분에 나쁜 행동과 결과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나쁜 상황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는, 너무도 명백하지만 우리가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사실을 다시 일깨워준다.